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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폴로 떠나는 새벽 비행기, 싱가포르 항공과 River City Inn(2015.08.21) 벌써 여름이 다 가는 때가 되어서, 급하게 방콕행 비행기를 예약했더랬다. 올해에 만료되는 여권을 10년짜리로 금방 갱신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출국 3일 전, 저녁때 터진 방콕 폭탄 테러사건... 어쩔 수 없이 모든 계획을 취소해야만 했다. 며칠 준비한 것들이 한시간이면 다 취소가 된다는 게 웃겼다. 이번 방학을 그냥 보내기 싫어서 또 충동적으로 싱가포르 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인천에서 출발해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는 00시 15분에 출발했다. 당일 아침 5시 35분에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이 비행기의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 20분이다. 난 싱가포르 비행기를 탔다. 타자마자 뜨거운 물수건을 나눠준다. 출발하고 한두 시간이 지나면 나눠주는 기내식 안내서. 위에 나오는 음료는 언제든지 주문할 수 .. 2020. 5. 24.
[인천공항 숙소] 인천공항 트랜스퍼 게스트하우스(2018.1.27) 오전 출발이라 공항 근처에서 자야 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인천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이다. 예약하고 나서야 알았는데, 예전에 머물렀던 레지던스형 게스트하우스(1인용 게스트하우스 정도)와 같은 건물이다. 사무실도 같은 것 같은데, 같은 곳에서 여러 가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인천공항 트랜스퍼 게스트하우스 (Incheon Airport Guest House) 매우 정직한 이름... 4인실 도미토리에서 잤는데, 중간 크기의 오피스텔에 침대를 4개만 둔 형식이라 있을 건 다 있으면서 공간이 넓다. 입구에 들어서면 위와 같이 침대들이 보이고, 스태프분이 관리하는 방이 오른쪽에 두 개가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침대가 네 개 비치되어 있고, 각 침대마다 아래층.. 2020. 5. 22.
[교토] 다섯째 날 / 금각사, 니조성, 도후쿠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2015.02.16)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찾아간 금각사. 망한 사진... 날씨는 참 좋았다. 사람도 많았고. 중국인도 많았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방해해서 정말 화가 났다. 여전히 화창할 때 찾아간 니조성. 들어가면서 설명해주는 기계..?를 얻을 수 있었다.(물론 영어) 이번에는 구글 지도를 보니 근처에 지하철이 있길래 보면서 찾아갔다. 하지만 아무리 날씨가 화창해도 지하철 입구를 찾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했다. 한 시간은 헤맨 끝에 겨우 지하철에 들어가서, 표를 사는 간단한 일에 두 번 애먹고, 결국 티켓을 사고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도후쿠지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자마자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 운동화는 엄청 꼬질꼬질해져 있었고(앞코에 구멍은 원래 있었다) 양말도 찢어졌다. 이날 내내 날씨나 너무 좋아서.. 2020. 5. 22.
[교토] 넷째 날 / 은각사와 청수사, 기온과 가와마치리(2015.02.15) 겨우 목욕을 끝내고 우론자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나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오늘은 다들 한 번쯤은 가본다는 그런 관광지 뺑뺑이(?)를 돌아볼 예정이다. 숙소 근처 정류장에서 이틀 동안 만나던 노선표. 교토 역에서 교토 시버스 1일권을 사서 쓰면 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 교토 관광 일정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교토 관광버스 101번을 타면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다. 방향만 확인하고 101버스 오는 대로 타고 다니면 편하다. 가와마치리였는지, 기온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참 절둑거리면서 돌아다닌 탓에(오전에 추적추적 비가 왔었다) 많이 지쳐 있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고, 도대체 어떤 곳을 어떻게 다녔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가와마치리는 기온에서 걸어갈 수 .. 2020. 5. 22.
[교토] 넷째 날 / 지친 몸을 이끌고 간 목욕탕, 그리고 우론자(URONZA) 게스트하우스(2015.02.15) 새벽 여섯 시에 버스에서 내렸다. 눈앞에는 바로 교토 역이 보였고, 새벽 내내 아파진 무릎이 말을 듣지 않아서 처음엔 생략하기로 한 대중목욕탕을 찾아가기로 했다. 교토에 아는 목욕탕이 있을 리는 없고, 무작정 역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기웃거렸다. 이른 새벽인데도 화장실에 사람들은 북적북적했다. 관광안내소는 당연히 문이 닫혀 있었다. 줄 서서 화장실을 한 번 다녀오고 나니 역 안에 사람들이 더욱 북적거렸다. 넓디 넓은 역 안을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어디 문을 연 안내소가 없나 기웃거리던 찰나, 막 문을 연 곳을 발견했다. 기쁜 마음으로 그곳 직원 아저씨에게 갔지만 목욕탕이라는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눈을 마주친 상태로 한참 머뭇거리다 후로야, 후로야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저씨는 절뚝거리며 들.. 2020. 5. 22.
[됴쿄] 셋째 날 / 4시간동안 헤매다, 이케부쿠로, 도쿄-교토 야간버스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서 짐을 가지고 나왔다. 오늘 밤은 숙소에서 묵는 게 아니라, 교토로 넘어가는 야간버스에서 보내게 되었다.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해 두었는데, 고속버스 회사가 신주쿠에 위치해 있어서 그곳 코인락커에서 짐을 맡겨둔 후 이케부쿠로를 구경하고 여유 있게 버스를 탈 예정이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10시였다. 스미토모 빌딩의 버스터미널로 찾아가기 위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신주쿠에서 내렸다. 버스 회사에서는 신주쿠 서쪽 출구라고 했는데, 도대체 거기가 어딘 건지... 난 분명히 서쪽 출구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주변 어디에서 스미토모 빌딩은 없었다. 이건 뭐 출구도 잘 못 찾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근무 중인 경비? 교통정리? 아저씨께 스미토모 빌딩이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다. ..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