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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 단기/일본(2015)9

[교토] 다섯째 날 / 금각사, 니조성, 도후쿠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2015.02.16)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찾아간 금각사. 망한 사진... 날씨는 참 좋았다. 사람도 많았고. 중국인도 많았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방해해서 정말 화가 났다. 여전히 화창할 때 찾아간 니조성. 들어가면서 설명해주는 기계..?를 얻을 수 있었다.(물론 영어) 이번에는 구글 지도를 보니 근처에 지하철이 있길래 보면서 찾아갔다. 하지만 아무리 날씨가 화창해도 지하철 입구를 찾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했다. 한 시간은 헤맨 끝에 겨우 지하철에 들어가서, 표를 사는 간단한 일에 두 번 애먹고, 결국 티켓을 사고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도후쿠지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자마자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 운동화는 엄청 꼬질꼬질해져 있었고(앞코에 구멍은 원래 있었다) 양말도 찢어졌다. 이날 내내 날씨나 너무 좋아서.. 2020. 5. 22.
[교토] 넷째 날 / 은각사와 청수사, 기온과 가와마치리(2015.02.15) 겨우 목욕을 끝내고 우론자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나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오늘은 다들 한 번쯤은 가본다는 그런 관광지 뺑뺑이(?)를 돌아볼 예정이다. 숙소 근처 정류장에서 이틀 동안 만나던 노선표. 교토 역에서 교토 시버스 1일권을 사서 쓰면 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 교토 관광 일정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교토 관광버스 101번을 타면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다. 방향만 확인하고 101버스 오는 대로 타고 다니면 편하다. 가와마치리였는지, 기온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참 절둑거리면서 돌아다닌 탓에(오전에 추적추적 비가 왔었다) 많이 지쳐 있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고, 도대체 어떤 곳을 어떻게 다녔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가와마치리는 기온에서 걸어갈 수 .. 2020. 5. 22.
[교토] 넷째 날 / 지친 몸을 이끌고 간 목욕탕, 그리고 우론자(URONZA) 게스트하우스(2015.02.15) 새벽 여섯 시에 버스에서 내렸다. 눈앞에는 바로 교토 역이 보였고, 새벽 내내 아파진 무릎이 말을 듣지 않아서 처음엔 생략하기로 한 대중목욕탕을 찾아가기로 했다. 교토에 아는 목욕탕이 있을 리는 없고, 무작정 역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기웃거렸다. 이른 새벽인데도 화장실에 사람들은 북적북적했다. 관광안내소는 당연히 문이 닫혀 있었다. 줄 서서 화장실을 한 번 다녀오고 나니 역 안에 사람들이 더욱 북적거렸다. 넓디 넓은 역 안을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어디 문을 연 안내소가 없나 기웃거리던 찰나, 막 문을 연 곳을 발견했다. 기쁜 마음으로 그곳 직원 아저씨에게 갔지만 목욕탕이라는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눈을 마주친 상태로 한참 머뭇거리다 후로야, 후로야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저씨는 절뚝거리며 들.. 2020. 5. 22.
[됴쿄] 셋째 날 / 4시간동안 헤매다, 이케부쿠로, 도쿄-교토 야간버스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서 짐을 가지고 나왔다. 오늘 밤은 숙소에서 묵는 게 아니라, 교토로 넘어가는 야간버스에서 보내게 되었다.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해 두었는데, 고속버스 회사가 신주쿠에 위치해 있어서 그곳 코인락커에서 짐을 맡겨둔 후 이케부쿠로를 구경하고 여유 있게 버스를 탈 예정이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후 10시였다. 스미토모 빌딩의 버스터미널로 찾아가기 위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신주쿠에서 내렸다. 버스 회사에서는 신주쿠 서쪽 출구라고 했는데, 도대체 거기가 어딘 건지... 난 분명히 서쪽 출구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주변 어디에서 스미토모 빌딩은 없었다. 이건 뭐 출구도 잘 못 찾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근무 중인 경비? 교통정리? 아저씨께 스미토모 빌딩이 어디 있느냐고 물어봤다. .. 2020. 5. 22.
[도쿄] 셋째 날 / 아사쿠사와 멘치카츠, 점심 장어덮밥 우나테츠(2015.02.14) 여행 3일차, 슬슬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어지기 시작했지만, 겨우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겼다. 이 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었으므로, 지금까지 쓰던 수건과 침대 시트, 베개 시트를 모두 모아 수거함에 놓고 대충 꺼내놨던 짐들도 캐리어에 다시 담아두었다. 캐리어는 점심 이후에 가지고 가기 위해 1층 카운터 옆 짐 보관 장소에 두고 숙소를 나왔다. 일본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다. 오전 일정은 아사쿠사에 천천히 다녀온 뒤 이른 점심을 먹는 것이었다. 이 다리는 스미다 강을 가로지르는 곳이다. 아침저녁으로 몇 번씩 왔다 갔다 했던 곳. 스미다 강. 지하철로 아사쿠사 역에 도착했다. 아사쿠사는 특히 사람이 항상 붐벼서 사람들 가는 곳만 잘 따라가도 길을 잃지는 않는다. 긴자 라인의 아사쿠사.. 2020. 5. 22.
[도쿄] 둘째 날 / 하라주쿠의 메이지신궁, 시부야의 우오베이(2015.02.13)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같은 라인이라서 금방 도착했다. 하라주쿠에 내려서 안내를 확인하니 메이지 신궁으로 갈 수 있는 출구가 나와있어서 그것을 따라 나왔다.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가다 보니 신사가 있을 것 같은 장소가 보인다. 관광객 반, 일본인 반이다. 이곳 신사는 신궁으로(메이지신궁), 일반 신사와는 다르게 천황을 모시는 곳이라고 해서 신궁(神宮, 진구)으로 승격해서 부른다. 신사까지 가는 길은 어느 정도 걸어야 하는데, 공원 산책로처럼 깔끔하게 해 두었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고 바람이 불었다. 꽁꽁 둘러입었는데도 꽤 춥다. 기도를 하는 현지 주민. 일본에서 그 동네 유명한 신사를 구경하러 가면, 소원을 적는 나무 패에 많은 관광객들이 소원을 적어서 달아놓은 것을 볼 수..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