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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12

둘째 날, 야쿠시마 국립공원 서부삼림, 야쿠스기 자연관(2017.02.06) 이나카하마 해변에서 매년 돌아오는 거북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에서는 돌아오는 그들의 개체 수를 유지하고 산란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질문하였다. 해변에서 차를 타고 해안 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이 국립공원 서부 삼림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원숭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따뜻한 햇볕을 받으면서 서로 털을 골라주는 원숭이들이 잔뜩 있다. 자동차를 무서워하지 않으며, 운전자 또한 숲에서 난폭하게 운전하지 않는다. 야쿠시마는 한적하고 따뜻한 곳이다. 차에서 원숭이와 사슴을 구경하며 한참을 들어갔다. 적당한 곳에서 내려 안내자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날씨는 화창했지만 숲 안으로 들어오니 햇볕이 들지 않아 바람이 쌀쌀했다. .. 2020. 5. 25.
둘째 날, 가고시마 페리 터미널에서 야쿠시마 행 배 타기, 바다거북이 돌아온다는 나가타 이나카하마 해안(2017.02.06) 새벽같이 일어나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먹고, 전 날 미리 호텔에 부탁해 두었던 택시를 타고 바로 페리 터미널로 이동했다. 텐몬칸에서 가고시마 페리 터미널까지는 택시로 약 10분?이 덜 걸리는 정도로, 금방 도착한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페리 터미널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이곳은 날씨가 좋지 않을 때가 많아서, 배가 정박하지 못해 거의 도착하고도 돌아서는 일도 있고, 아예 출항하지 못할 때도 있어서 페리 티켓을 예약하지는 못하고, 직접 사야 한다고 한다. 손님이 갑작스레 몰리는 일은 적어서 웬만하면 티켓이 매진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 창구에서 야쿠시마행 쾌속선을 예약할 수 있다. https://www.tykousoku.jp/ 高速船トッピー・ロケット(種子島・屋久島に運航・予約) www.tykousoku.jp .. 2020. 5. 25.
첫째 날 / 가고시마국제공항, 가고시마 텐몬칸 아파 호텔, 호텔 조식(2017.02.05) 지난 5일, 학교에서 해외 취재를 목적으로 학교 분들과 함께 야쿠시마를 방문하게 되었다. 야쿠시마(屋久島)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지역을 소재하는 섬으로, 열대와 온대가 교차하기 때문에 섬 전체에서 독특한 생태를 연출한다. 미야노우라 산을 중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이 매우 돋보이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웠다. 야쿠시마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돌아가기 위해 가고시마행 배편에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 마지막 한 발짝까지. 운이 좋게도 날씨는 최상이었고 모든 경치는 최고였다. 단지 휴가를 위한 여정이 아니라 어떠한 목적을 두고 방문했던 곳이었기 때문에 남들이 잘 모르는 곳, 일본인들도 자주 가지는 못하는 야쿠시마를 우연히 장소로 지정하여 가게 되는 행운이 온 것에 감사한다. 정말로, 정말.. 2020. 5. 25.
[교토] 다섯째 날 / 금각사, 니조성, 도후쿠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2015.02.16)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찾아간 금각사. 망한 사진... 날씨는 참 좋았다. 사람도 많았고. 중국인도 많았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방해해서 정말 화가 났다. 여전히 화창할 때 찾아간 니조성. 들어가면서 설명해주는 기계..?를 얻을 수 있었다.(물론 영어) 이번에는 구글 지도를 보니 근처에 지하철이 있길래 보면서 찾아갔다. 하지만 아무리 날씨가 화창해도 지하철 입구를 찾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했다. 한 시간은 헤맨 끝에 겨우 지하철에 들어가서, 표를 사는 간단한 일에 두 번 애먹고, 결국 티켓을 사고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도후쿠지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자마자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 운동화는 엄청 꼬질꼬질해져 있었고(앞코에 구멍은 원래 있었다) 양말도 찢어졌다. 이날 내내 날씨나 너무 좋아서.. 2020. 5. 22.
[교토] 넷째 날 / 은각사와 청수사, 기온과 가와마치리(2015.02.15) 겨우 목욕을 끝내고 우론자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나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오늘은 다들 한 번쯤은 가본다는 그런 관광지 뺑뺑이(?)를 돌아볼 예정이다. 숙소 근처 정류장에서 이틀 동안 만나던 노선표. 교토 역에서 교토 시버스 1일권을 사서 쓰면 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 교토 관광 일정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교토 관광버스 101번을 타면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다. 방향만 확인하고 101버스 오는 대로 타고 다니면 편하다. 가와마치리였는지, 기온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참 절둑거리면서 돌아다닌 탓에(오전에 추적추적 비가 왔었다) 많이 지쳐 있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고, 도대체 어떤 곳을 어떻게 다녔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가와마치리는 기온에서 걸어갈 수 .. 2020. 5. 22.
[교토] 넷째 날 / 지친 몸을 이끌고 간 목욕탕, 그리고 우론자(URONZA) 게스트하우스(2015.02.15) 새벽 여섯 시에 버스에서 내렸다. 눈앞에는 바로 교토 역이 보였고, 새벽 내내 아파진 무릎이 말을 듣지 않아서 처음엔 생략하기로 한 대중목욕탕을 찾아가기로 했다. 교토에 아는 목욕탕이 있을 리는 없고, 무작정 역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기웃거렸다. 이른 새벽인데도 화장실에 사람들은 북적북적했다. 관광안내소는 당연히 문이 닫혀 있었다. 줄 서서 화장실을 한 번 다녀오고 나니 역 안에 사람들이 더욱 북적거렸다. 넓디 넓은 역 안을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어디 문을 연 안내소가 없나 기웃거리던 찰나, 막 문을 연 곳을 발견했다. 기쁜 마음으로 그곳 직원 아저씨에게 갔지만 목욕탕이라는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눈을 마주친 상태로 한참 머뭇거리다 후로야, 후로야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저씨는 절뚝거리며 들..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