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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4

[일기] 2018.11.13 설명충 설명충 또 등판.. 쟤는 지치지도 않나? 그리고 개 차가움 내 전공 별로라 했을 때부터 싸늘함 짱난다 ​ ​ ​ ​ 아침 일찍 그냥 나가서 계속 걸었다.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참 좋았다. 사람도 많고 강아지도 많았다. 이렇게 넓고 예쁜 곳에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니, 부러웠다. 그래서 버킹엄까지 계속 걷기로 했다. 그래그래. 누려야지. 좋긴 한데 걷다 보니 피곤했다. 거의 2시간을 쭉 걸었던 것 같다. 중간에 보이는 강에서 백조도 구경했다. ​ ​ ​ ​ ​ ​ ​ ​ ​ ​ ​ ​ ​ ​ ​ ​ ​ ​ ​ ​ 설명충은 특권의식이 있나 보다. 자기가 매일 물어보는 게 사람들로부터의 열정을 듣고 싶어서라나. 자기가 듣고 좋으면 그 옷을 사거나 할 거라고. 지가 몬데 평가.. .음... 꼬치꼬치 캐묻고.. .. 2020. 5. 26.
[일기] 2018.11.12 설명충, 보로마켓, 자연사 박물관, D가 준 배지 (11월 11일 저녁에 있었던 일) 숙소 사람들이 말을 걸어서 말을 트기 시작했다. 처음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전공, 그냥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예의 바른 독일 학생과 말 많은 스위스인 학생, D(셰프, 아저씨, 게임회사에서 일했고 말이 많음), 나이지리아 사람이랑 이야기했다. 어쩌다 보니 다들 남자였다. 스위스 사람의 이름은 M인데, 이 사람은 물어보지도 않은 것들을 줄줄 읊었다. 처음엔 잘 들어주다가 나중에는 조금 짜증이 났다. 어쨌든 칭찬하려고, 너는 참 선생님^^같다고, 나는 내 전공에 대해 그렇게까지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처음보다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왜냐고 묻는다. Aㅏ... 못할 수도 있지, 사람은 무안하게 하고 그러냐ㅠ 나는 내 전공을 그렇게까지 좋아.. 2020. 5. 26.
[일기] 2018.11.11 ~내일이올걸아는데나는핸드폰을놓지못해~ ​ ​ ​ 우렁찬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다. 무슨 쓰레기차 소리 같았는데 새벽 내내 나는 것이다. 공기가 차가웠다. 알고 보니 소리는 물소리였고, 추운 건 창문이 조금 열려 있어서였다. 환장한다... 그래도 바르셀로나에서보다는 푹 잤다. 이상하게. 아마 어두워서 그런 것 같다. 내가 귀마개를 어디다 뒀던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다. 느지막이 나와서 아침을 먹었다. 1파운드에 이 정도면 좋긴 하지만 달걀을 바라는 건 무리겠지?ㅎ 신선한 채소가 먹고 싶다. ​ 빅벤이 있는 웨스트민스터로 갔다.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내리자 경찰이 출구 하나를 빼고 모두를 막고 있었다. 되게 무서운 목소리로 저쪽 출구로만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테러라도 난 줄 알았다. 나가라는 대로 나가자, 사람들이 붐볐고 나는 다른 이.. 2020. 5. 26.
[일기] 2018.11.10 첫 라이언에어, 비 오는 런던, 새 숙소 발냄새 ​ ​ ​ 한가롭게 잘 숙소에서 나왔다. 햇살이 좋았다.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해서 줄을 기다렸다. 악명은 높았지만 최악은 아니었다. 중간에 비자 체크를 받고 짐을 부쳤다. 공항도 매우 한산하여 기다리지 않고 금방 들어갔다. 갑자기 게이트가 바뀌는 일도 없었다. 다만 타고 나서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 안전안내도 앞좌석에 붙어있다. 모든 부분에서 비용을 줄이는데 왜 가격은 그만큼 싸지 않지? 영국 입국심사가 까다롭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나한테는 질문을 좀 했다. 어디서 왔는지, 뭘 하러 얼마나 있을 건지(뭘 보러 다닐 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길래 가지도 않을 예정인 셜록 홈스 박물관 이름을 댔다;;) 물어봤다. 언제 한국으로 돌아가는지 안 정했다고 하니까 앞으로 예약된 서류를 보여달래서 .. 202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