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8.11.12 설명충, 보로마켓, 자연사 박물관, D가 준 배지
(11월 11일 저녁에 있었던 일) 숙소 사람들이 말을 걸어서 말을 트기 시작했다. 처음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전공, 그냥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예의 바른 독일 학생과 말 많은 스위스인 학생, D(셰프, 아저씨, 게임회사에서 일했고 말이 많음), 나이지리아 사람이랑 이야기했다. 어쩌다 보니 다들 남자였다. 스위스 사람의 이름은 M인데, 이 사람은 물어보지도 않은 것들을 줄줄 읊었다. 처음엔 잘 들어주다가 나중에는 조금 짜증이 났다. 어쨌든 칭찬하려고, 너는 참 선생님^^같다고, 나는 내 전공에 대해 그렇게까지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처음보다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왜냐고 묻는다. Aㅏ... 못할 수도 있지, 사람은 무안하게 하고 그러냐ㅠ 나는 내 전공을 그렇게까지 좋아..
202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