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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장기/배낭여행(2018-2019)

[일기] 2018.11.13 설명충

by 해바라기 씨 2020. 5. 26.

설명충 또 등판.. 쟤는 지치지도 않나? 그리고 개 차가움 내 전공 별로라 했을 때부터 싸늘함 짱난다

아침 일찍 그냥 나가서 계속 걸었다.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참 좋았다. 사람도 많고 강아지도 많았다. 이렇게 넓고 예쁜 곳에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니, 부러웠다. 그래서 버킹엄까지 계속 걷기로 했다. 그래그래. 누려야지. 좋긴 한데 걷다 보니 피곤했다. 거의 2시간을 쭉 걸었던 것 같다. 중간에 보이는 강에서 백조도 구경했다.

하이드 파크를 걷는 중

 

걸어서 버킹엄 궁전까지 가기

 

오.. 별론데?

 

설명충은 특권의식이 있나 보다. 자기가 매일 물어보는 게 사람들로부터의 열정을 듣고 싶어서라나. 자기가 듣고 좋으면 그 옷을 사거나 할 거라고. 지가 몬데 평가.. .음... 꼬치꼬치 캐묻고..

오늘은 별거 없었다. 그렇게 영국 박물관을 갔다가 재미가 없어서 어제 산 초콜릿이나 까먹고 나왔다. 맛이 없었다. 근데 배는 고파서 소호 가는 김에 차이나타운을에 들렀다. 식당에서 주문을 많이 하는 바람에 완탕면은 거의 남겼다. 그렇게 배를 빵빵하게 불리고 나서 타워 브리지를 걸었다.

구름이 끝내주네

 

이때는 여길 걸으며 보이는 게 별로 예뻐 보이지가 않았다. 차가 많아서 그랬나?

 

지쳐서 숙소에 돌아갈 생각밖에 안 들었지

 

* 2019년 06월 09일의 나 :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그 타워브리지와 풍경이 예쁜 거였다. 그때는 그런 걸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그 그림이 참 예뻤구나, 싶다.(기억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