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 단기/일본(2015)9

[도쿄] 둘째 날 / 지브리 미술관, 신주쿠의 돈친칸을 찾아서(2015.02.13) 진동으로 알람을 맞춰 놨긴 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일어났다. 계속 히터를 틀어 놓길래 더울 줄 알았는데 이불 속에 묻혀서 폭 자고 일어났던 것 같다. 날씨가 정말 좋은 날이었다.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거의 좋아서 다행이었다. 이날은 특히 날이 맑았다. 약간 쌀쌀해도 햇살이 참 따뜻했다. 실질적인 헤맴의 시작인 둘째 날. 첫 행선지는 지브리 미술관이다. 지브리 미술관은 JR야마노테센 신주쿠역에서 JR츄오센으로 갈아탄 후, 미타카(三鷹駅) 역으로 가야 한다. 밖이 참 따스하게 밝았다. 미타카 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서 도시락을 하나 샀다. 고등어도 닭튀김도 참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꽤 짜지만... 점점 짠 음식에 익숙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혼자 미타카 역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먹었는데, 자꾸.. 2020. 5. 22.
[도쿄] 첫째 날 / 아키하바라, 사랑하는 오차즈케(2015.02.12) 숙소에 짐을 두고 가벼운 가방 하나만 가지고 나왔다.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저녁도 사 먹을 겸 아키하바라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다. 아사쿠사바시에서 아키하바라까지는 지하철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의 지하철 비용이 좀 비싼 편인 게 속상했다. 가능하면 걸어 다니고 싶지만, 나 같이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한 정거장이라도 지하철을 타는 게 훨씬 낫다. (아키하바라까지가 한 정거장이라는 뜻은 아니다) 지하철에서 나오면 보이는 아키하바라 거리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보이는 SEGA. 한 두번 기웃거렸지만 게임에 쓸 돈은 없었다. 지나가다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는 타코야키 가게에서 사 먹었다. 화단 쪽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은 다 동남아 쪽 관광객들 뿐이었는데, 혼자인.. 2020. 5. 22.
[도쿄] 첫째 날 / 도쿄에 도착, 카오산 게스트하우스 닌자(2015.02.12)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여행이다. 거의 일 년 만에 가는 것 같은 인천 공항. 인천공항은 언제나처럼 북적거렸다. 앞으로 며칠 동안 그나마 덜 헤매면서 다니기 위해, 미리 포켓 와이파이를 결제해 두었다. 여행박사 사이트를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곳인데, 일본 내에서는 데이터 한도 없이 무제한이라서 어느 정도 금액을 감수하고 예약해 두었다. 지금 확인해보니(15년 6월 기준) 일본에서 사용하는 포켓 와이파이는 1일 당 6500원이다. 포켓 와이파이 특성상 한 개 가지고 4명이서까지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혼자 가는 사람한테는 가격 면에서 딱히 좋은 점이 없다. 실제로 포켓 와이파이를 큰맘 먹고 8일 결제해서 들고 갔는데 자꾸 기계가 꺼지고 와이파이 연결도 끊기고... 열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혼자 여행..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