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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 단기/홍콩,마카오(2018)

[인천공항 숙소] 인천공항 트랜스퍼 게스트하우스(2018.1.27)

by 해바라기 씨 2020. 5. 22.

오전 출발이라 공항 근처에서 자야 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다.
인천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이다.

예약하고 나서야 알았는데, 예전에 머물렀던 레지던스형 게스트하우스(1인용 게스트하우스 정도)와 같은 건물이다. 사무실도 같은 것 같은데, 같은 곳에서 여러 가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인천공항 트랜스퍼 게스트하우스 (Incheon Airport Guest House)

매우 정직한 이름...

4인실 도미토리에서 잤는데, 중간 크기의 오피스텔에 침대를 4개만 둔 형식이라 있을 건 다 있으면서 공간이 넓다.

입구에 들어서면 위와 같이 침대들이 보이고, 스태프분이 관리하는 방이 오른쪽에 두 개가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침대가 네 개 비치되어 있고, 각 침대마다 아래층에 컴퓨터를 구비하고 있다. 

책상, 불이 켜지는 거울과 수납공간, 그리고 선반이 침대 아래 공간에 있다. 수건과 일회용 칫솔도 놓여 있었다.

방 가장 안쪽에는 작은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있다. 창문은 사진에 보이는 저게 전부이다. 방 곳곳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어서 환기 차 한참 열어두었다.

간단하게 싱크대와 커피포트. 정수기가 있다. 숙소의 커피포트는 안 쓰는 편이다. 단 한 번도 깨끗한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진의 왼편에 공용 테이블과 큰 거울, 티슈,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다.

화장실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잠금장치가 없다. 고장이 난 건지 일부러 빼놓은 건지 모르겠지만 혼성 도미토리가 아닌 것과 상관없이 굉장히 신경 쓰인다.
그리고 방 전체에서 섬유 유연제와 각종 빨래 마르는 냄새가 난다. 퀴퀴한 게 아니라 향기로운데, 이것도 오래 맡으면 머리가 좀 아프다. 예전에 이 건물에 있는 다른 방에서 묵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런 냄새가 났다.




먼지도 많고 건조하지만 가성비로 따지면 매우 좋은 숙소이다. 부킹닷컴에서 삼만 원에 결제했다. 인천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두 정거장이면 오고, 간단히 끼니를 때울 만한 곳이 근처에 있으며(맛은 보장 안 함), 공간도 넓고, 하루 머무는 데 필요한 용품도 다 구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멀쩡한 컴퓨터가 있어서 좋다. 느리지 않아서 간단한 업무를 보거나 인터넷을 쓰는 데에 문제가 없다. 여행하기 직전에 계획을 짜는 편이거나 아침 일찍 출국해야 될 경우 오면 좋을 것 같다. 다만 화장실 잠금장치는 반드시 설치했으면 좋겠다.

또, 청소해주시는 분이 낮에 돌아다니시는 것 같은데 먼지 청소를 해야 될 것 같다. 

오랜만에 해외에 나가는데 사실 별로 신이 나지 않는다. 아마 내일 일이 긴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맞은편 침대에서 자는 사람이 뒤척인다. 타자 소리가 시끄러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