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장기26

[일기] 2018.11.06 몬주익, 수제버거와 클라라, 파빌리온 오늘은 몬주익 쪽으로 갔다. 날씨가 따뜻할 줄 알고 아침 일찍부터 나와 초록 패딩 없이 돌아다녔는데, 엄청 추웠다. 진짜 추웠다. 특히나 성은 산에 있고 아침이라 더했다. 에스파냐 광장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렸는데 오픈이 10시라 좀 기다렸다. 그래서 거의 첫 번째로 입장했다. 너무나 조용했다. 날씨가 미쳐서, 지구가 둥글게 말린 느낌이 들 정도로 저 멀리 있는 구름까지 수평선과 맞닿아 보였다. 사진으로도 예쁘게 담았다. 둘러보다가 어떤 지점에서 완벽하게 혼자 서 있었다. 새소리도, 햇살도, 그늘도 잘 맞았다. 다만 너무 추웠다. ​ ​ 성에서 내려와 올림픽 경기장에서 잠깐 내렸는데, 볼 게 없어서 다시 내려와 스페인 마을로 갔다. 여기도 볼 게 없었다. 비싼 입장료가 아까워졌다. 너무 추.. 2020. 5. 25.
[일기] 2018.11.05 끼긱끼긱, 대성당, 보케리아, 사그라다, 점심값 오해 아 시발 방금 종이에 뭐 묻음 ㅅㅂ ​ 오늘도 일찍 눈이 떠졌다. 5시 반쯤? 부스럭거리다가 나왔다. 밥을 해 먹으려고 기다리다가 어제 산 쌀로 7시에 죽을 끓였다. 처음엔 리조또를 만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퍼져서 죽이 됐다. 어제 사놓은 돼지고기(먹어보고 나서 돼지고기인 것을 깨달음)를 구워 잘라 넣고 마지막엔 달걀을 풀어 넣었다. 다시다까지 넣으니 완벽했다. 다만 또 양 조절에 실패해서 배가 터질 것 같이 먹어야 했다. (리조또로 시작했으나 죽이 되어버린 요리) ​ ​ 방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 부스럭거렸더니 짐을 다 챙기고 나갈 땐 같은 방 사람이 문을 잠가 버리더라. 좀 짜증 났다. 근데 이제 와보니 다들 체크아웃한 것 같다. 개꿀. ​ ​ ​ 시간이 많아서 대성당 쪽으로 이동했다. Ho.. 2020. 5. 25.
[일기] 2018.11.04 급똥 이른 아침 숙소 베란다는 춥지만 내 감성은☆ 아니야☆ ​ ​ ​ ​ ​ ​ 지금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가는 도중 들린 카페에 와 있다. 오믈렛과 따뜻한 우유를 주문했다. 9.20 유로가 나왔다. 소금 광산 방금 우유가 나왔는데 거품이 많다. 맥주인 줄. 달달한 맛이 난다. 방금 오믈렛을 다 먹었다. 엄청 짜다. 다 먹고 보니 소금이 후두두둑 뿌려져 있었다. 빼 달라고 할걸... 그것만 아니었으면 양도 많고 완벽했을 한 끼였다. 바삭한 빵에 올리브오일, 토마토가 발라져 나왔다. 이건 정말 맛있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은 매진이 되어 인터넷으로 내일 오후 표를 예약해야 했다. ​ 다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내일 입장권을 예매한 후 구엘 공원으로 이동했다.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처.. 2020. 5. 25.
[일기] 2018.11.03 출발 비행기에서 쓰는 일기. (친구가 내가 가방을 맨 모습이 콩벌레 같다고 했다) ​ 친구들이 배웅을 해줬다. J양과도 즐겁게 지내다 갔다. 벌써 영화를 하나 봤고, 빅뱅이론 두 편을 보았다. 서울역 터미널에서는 유럽에서 나오는 티켓이 없으면 입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겁을 줘서 부다페스트에서 상하이로 가는 1월 1일 비행기를 예약했다. 경유 시간은 거의 5시간 정도였다. 근데 지금 보니 모스크바 D 터미널에서 내려서 재출발은 F 터미널에서 하는 티켓이었다. 괜찮은 건가? 내리자마자 알아봐야겠다. 아무튼 급히 이 티켓을 프린트한 것으로 서울역에서 적은 서약서를 폐기시켰다. 서울역에서 출국심사는 안 하고 왔는데, 게이트에서 수속이 안 됐다느니 말을 잘못해서(아니, 티켓 발권이 됐는데 수속은 안 된 게 가능한.. 2020. 5. 25.
긴 여행 준비하기(4) - 그 외 자잘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들 또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돈이다. 내가 다닐 유럽, 중국, 동남아에서 어떻게 돈을 써야 할까 궁리해 보았는데, 각 국가 ATM에서 뽑아다 쓰는 게 제일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금 한 뭉텅이를 각 국가별로 환전해서 들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너무 위험하고 번거로움) 카드만 잃어버리지 않는다면야 매번 환전할 일도 덜하다. 물론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비밀번호를 뺏기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그래서 만료된 하나카드 국제학생증을 재발급 받았다. http://www.isecard.co.kr/?gclid=CjwKCAjwgabeBRBuEiwACD4R5qlXDceBUueKnQ8v99Y3UXFDhSZt3u9MtO5jxtaC_W5EV_nG3-8HrhoCijUQAvD_BwE 국제학생증 ISEC - Official Site .. 2020. 5. 25.
긴 여행 준비하기(3) - 예방접종 받기 나는 겨울마다 감기에 걸린다. 어떤 해에는 가볍고 자잘하게 걸리고, 어떤 해에는 죽을 듯이 아프다가 낫는다. 올해 초에는 독감에 걸려 지옥을 맛봤다... 그래서 올해 독감 백신은 꼭 접종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외 예방접종도 받았다. 지난달 오랜만에 보건소에 방문하여 B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검사했다. 결과는 음성이라, 곧 동네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하여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하면서 장티푸스 예방접종은 백신이 있다길래 받았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 2주 전쯤, 동네 소아과에서 성인용 Tdap(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가 같이 있는 것)을 접종 받았다. 그리고 이번 주에 동네 내과에서 독감 4가 백신을 접종 받고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아직 전화를 안 해봤다. A형 간.. 2020.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