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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3

[도쿄] 둘째 날 / 하라주쿠의 메이지신궁, 시부야의 우오베이(2015.02.13)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같은 라인이라서 금방 도착했다. 하라주쿠에 내려서 안내를 확인하니 메이지 신궁으로 갈 수 있는 출구가 나와있어서 그것을 따라 나왔다.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쭉 가다 보니 신사가 있을 것 같은 장소가 보인다. 관광객 반, 일본인 반이다. 이곳 신사는 신궁으로(메이지신궁), 일반 신사와는 다르게 천황을 모시는 곳이라고 해서 신궁(神宮, 진구)으로 승격해서 부른다. 신사까지 가는 길은 어느 정도 걸어야 하는데, 공원 산책로처럼 깔끔하게 해 두었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고 바람이 불었다. 꽁꽁 둘러입었는데도 꽤 춥다. 기도를 하는 현지 주민. 일본에서 그 동네 유명한 신사를 구경하러 가면, 소원을 적는 나무 패에 많은 관광객들이 소원을 적어서 달아놓은 것을 볼 수.. 2020. 5. 22.
[도쿄] 둘째 날 / 지브리 미술관, 신주쿠의 돈친칸을 찾아서(2015.02.13) 진동으로 알람을 맞춰 놨긴 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일어났다. 계속 히터를 틀어 놓길래 더울 줄 알았는데 이불 속에 묻혀서 폭 자고 일어났던 것 같다. 날씨가 정말 좋은 날이었다.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거의 좋아서 다행이었다. 이날은 특히 날이 맑았다. 약간 쌀쌀해도 햇살이 참 따뜻했다. 실질적인 헤맴의 시작인 둘째 날. 첫 행선지는 지브리 미술관이다. 지브리 미술관은 JR야마노테센 신주쿠역에서 JR츄오센으로 갈아탄 후, 미타카(三鷹駅) 역으로 가야 한다. 밖이 참 따스하게 밝았다. 미타카 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서 도시락을 하나 샀다. 고등어도 닭튀김도 참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꽤 짜지만... 점점 짠 음식에 익숙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혼자 미타카 역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먹었는데, 자꾸.. 2020. 5. 22.
[도쿄] 첫째 날 / 아키하바라, 사랑하는 오차즈케(2015.02.12) 숙소에 짐을 두고 가벼운 가방 하나만 가지고 나왔다.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저녁도 사 먹을 겸 아키하바라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다. 아사쿠사바시에서 아키하바라까지는 지하철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의 지하철 비용이 좀 비싼 편인 게 속상했다. 가능하면 걸어 다니고 싶지만, 나 같이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한 정거장이라도 지하철을 타는 게 훨씬 낫다. (아키하바라까지가 한 정거장이라는 뜻은 아니다) 지하철에서 나오면 보이는 아키하바라 거리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보이는 SEGA. 한 두번 기웃거렸지만 게임에 쓸 돈은 없었다. 지나가다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는 타코야키 가게에서 사 먹었다. 화단 쪽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은 다 동남아 쪽 관광객들 뿐이었는데, 혼자인..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