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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2

[일기] 2018.11.23. 바티칸, 똥맛 봉골레 오늘은 바티칸에 갔다. 느지막이 어제처럼 나왔다. 아침에 중국 출신 아줌마가 체크아웃했다. 사실 샤워하러 들어가기 전에 내가 거의 나가려는 걸 보고 인사를 했다. 그분은 마지막까지 따뜻했다. 명함을 드리지 못한 게 아쉽다. 바티칸까지는 지하철을 탔고, 지상으로 나와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에게 붙잡혔다. 바티칸 일일 여행권을 파는 홍보맨이었다. 진짜 괜찮은 조건이라며 박물관과 시스테나 성당까지 볼 수 있다며, 가이드와 패스트 티켓에 대해 설명했다. 근데 56유로였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서 계속 서서 음, 음, 하며 망설였다. 그가 내 예산이 얼마냐고 자꾸 물어보길래, 나는 40유로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그 가격에 해주겠다며 컨펌했다. 사무실에 나를 데려가려는 것을 따라가.. 2020. 11. 29.
[일기] 2018.11.22. 첫 로마, 샌야와 엠마,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밖이 조금 시끄럽다. 어제 로마에 왔다. k샌야, 엠마가 같은 방에 있었고, 방금 피트라는 남자가 체크인했다. 여기 호스텔 주인은 남자 형제인데 매우 친절하고 활발하다. 샌야는 영어를 아주 잘하는 러시아 사람이다. '샌야'라는 이름 앞에 "k"발음을 내야 하는데 러시아어는 생소해서 그런가 잘 되지 않는다. 샌야는 여행도 자주 다니는 것 같고, 중국에도 자주 갔다고 한다. 또 내 위 침대에 있는 중국 출신 아줌마는 영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그곳에서 동시통역 일을 30년 넘게 했다고 한다. 이제는 사부 밑에서 중국 의학을 배우고 있는 중이란다. 한국의 한의사와는 다르게 대학에서 정규 과정을 거치거나 사부 밑에서 5년 이상 배우면 정식 중국의학 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련 중이라고 한다. 사실 그래도 되는.. 202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