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1 [일기] 2018.11.23. 바티칸, 똥맛 봉골레 오늘은 바티칸에 갔다. 느지막이 어제처럼 나왔다. 아침에 중국 출신 아줌마가 체크아웃했다. 사실 샤워하러 들어가기 전에 내가 거의 나가려는 걸 보고 인사를 했다. 그분은 마지막까지 따뜻했다. 명함을 드리지 못한 게 아쉽다. 바티칸까지는 지하철을 탔고, 지상으로 나와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에게 붙잡혔다. 바티칸 일일 여행권을 파는 홍보맨이었다. 진짜 괜찮은 조건이라며 박물관과 시스테나 성당까지 볼 수 있다며, 가이드와 패스트 티켓에 대해 설명했다. 근데 56유로였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서 계속 서서 음, 음, 하며 망설였다. 그가 내 예산이 얼마냐고 자꾸 물어보길래, 나는 40유로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그 가격에 해주겠다며 컨펌했다. 사무실에 나를 데려가려는 것을 따라가.. 2020. 11. 29. 이전 1 다음